사회
'대리기사 폭행 혐의' 세월호 유가족 5명 입건
입력 2014-09-20 11:15  | 수정 2014-09-20 11:37
【 앵커멘트 】
대리기사 집단폭행 혐의로 6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도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이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어두운 표정으로 경찰서를 나오는 세월호 유가족들.

이들 대다수는 폭행 혐의 자체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모두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기 /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
- "(쌍방 폭행 입장에선 변함없으신가요?) 그 결과는 지켜보겠습니다."

앞서 조사받은 대리기사와 말리던 행인의 주장과 배치되는 상황.

경찰은 또 다른 목격자들을 추가로 확보하고,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김 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다만, 김병권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은 유일하게 폭행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쌍방 폭행을 주장하려고 김 위원장이 경찰에 제출한 영상에서 오히려 자신이 다른 사람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병권 /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한쪽은 집단 폭행, 다른 쪽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어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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