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범여권통합, 주도권 다툼 본격화
입력 2007-04-16 11:57  | 수정 2007-04-16 13:32
범여권 통합을 위한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신당모임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과 신당모임 연대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범여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치열하다구요?

답변1)
그렇습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대 열린우리당의 세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당초 구상하던 대통합이 일부 세력의 소통합 때문에 어렵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일부 정파에서 소통합을 추진하는 바람에 우리가 생각하는 대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돼서..."

후보중심 제3지대 창당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민주당과 신당모임 연대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김성곤 최고위원도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연합이 범여권 통합의 물꼬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주도권과 지분 다툼 등 구태를 보이고 있다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 실패 책임이 있는 열린우리당이 다시 나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대선 필패의 카드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합신당모임도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의 후보중심 신당론에 대해 정책적 동질성이 없는 정당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4.25 재보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이라고 해서 의미가 남다르죠?

답)
그렇습니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는 대선 전에 치뤄지는 마지막 선거라는 점에서 여론의 향방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각 정당은 대선후보를 비롯해 지도부가 연일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여론조사 결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대전 서구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 곳은 한나라당과 범여권의 '반 한나라당' 전선이 명확히 그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어떤 정치세력을 선택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이번 선거는 단순히 어떤 인물 뽑느냐 아니라 어떤 정치세력 통해 정권교체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후보를 선출하게 되면 충청권이 정권교체의 진원지로 등장하는 의미가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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