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30대, 크론병 환자 급증…가공식품 과다섭취 원인 추정
입력 2014-09-19 09:24  | 수정 2014-09-20 10:08

'크론병'
최근 5년간 20·30대에서 크론병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크론병 환자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환자 가운데 20·30대가 40%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30대에서 47%, 20대에서 41% 빠르게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체 크론병 환자는 지난 2009년 1만2473명에서 지난해 1만6138명으로 29.4% 늘었다.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병으로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크론병으로 사망한 숫자는 총 95명으로 연평균 19명이 크론병으로 숨졌다.

현재 크론병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패스트푸드 등 가공식품의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크론병에 대한 치료는 현재 염증 부위를 수술로 잘라 내거나 스테로이드 함유 약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만 이뤄질 뿐 완치 방법을 못 찾고 있다.
김재원 의원은 "크론병은 조기 진단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평생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정부에 크론병 조기검진 강화를 촉구하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가공식품 과다 섭취를 줄이는 홍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흡연 또한 크론병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금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크론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론병, 패스트푸드 줄여야겠네" "크론병, 흡연이 촉진하는구나" "크론병, 젊은 층에서 발병 많이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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