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상수 시장에게는 사과 못해"…주민 분열 확산
입력 2014-09-18 19:42  | 수정 2014-09-18 21:11
【 앵커멘트 】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달걀을 던진 시의원이 시장에게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구 마산과 창원, 진해시의 지역 갈등이 다시 불거진 건데요.
주민 분열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달걀을 던진 김성일 시의원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힘든 시간을 보낸 듯, 울먹이며 입장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일 / 창원시의원 (진해지역)
- "동료들이 머리를 깎고 밤을 지새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상황들이 전부…."

하지만, 달걀 투척은 잘못이지만, 야구장 입지를 마음대로 변경한 안상수 시장에게는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일 / 창원시의원 (진해지역)
- "시장이 의회를 무시한 처사와 시민들의 권리를 짓밟은 것을 먼저 사과해야 합니다."

김성찬 국회의원도, 안 시장의 불통 행정을 꼬집으며, 진해구 시의원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새누리당 의원 (창원시 진해구)
- "(안 시장을 만나려고) 몇 번씩 비서실에도 이야기하고 전화도 했는데 이렇게 소통이 안 되고 불통되니까, 저한테도 그러는데 시의원들한테는…."

진해 지역 정치권이 단합하자, 이번에는 마산지역 주민들이 발끈했습니다.

해당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입지 재선정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이진홍 / 창원시민모임
- "의정 단상에서 폐악을 저지른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시민에게 사과하라."

달걀 투척으로 불거진 야구장 입지 선정 갈등이, 국내 1호 통합시인 창원시의 주민 분열을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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