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여자친구 부모 살해한 20대 남성 '사형' 선고
입력 2014-09-18 19:42  | 수정 2014-09-18 21:25
【 앵커멘트 】
지난 5월 딸과 그만 만나라는 전 여차친구의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 상인동의 모 아파트 주변.

아파트 경비원들이 황급히 뛰쳐나갑니다.

그 사이 공구함을 든 남성이 피가 묻은 오른손을 헝겊에 싼 채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이 남성은 25살 장 모 씨.

배관공으로 위장해 아파트에 들어 간 장 씨는 전 여자친구의 부모인 권 모 씨와 이 모 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교제를 반대하는 것에 앙심을 품은 겁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부모가 무참히 살해된 현장에서 전 남자친구와 마주한 채 장시간 공포에 떨다가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오른쪽 골반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범행 후 달아났던 장 씨는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자취방에서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지난 5월 20일)
- "(부모님은 왜 죽이셨나요?) 죄송합니다."

이 남성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길 / 대구지방법원 공보판사
- "유족들이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점 등이 고려되고 인간의 생명을 부정하는 흉악한 범죄에 대한 일반 예방과 같은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대구지방법원은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점과 잔혹성, 재범 가능성이 높아 사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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