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제약사 신약 개발 해법은?
입력 2007-04-16 08:17  | 수정 2007-04-16 13:32
한미FTA 타결로 신약개발은 국내 제약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을 갖춘 바이오 기업과 자금력을 보유한 대기업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도에 위치한 바이오벤처 기업 셀트리온입니다.

단백질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고 동물세포 배양에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다국적 제약회사로부터 20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은 KT&G가 지난 2002년 2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 백철만 KT&G 신사업실장
-" (셀트리온은) 향후 시장이 커질 수 있는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하드웨어 업체입니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을 했기 때문에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기술력을 갖고 있는 바이오벤처와 대규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과의 성공적인 만남의 한 예입니다.

한미FTA 타결로 신약개발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이러한 모델이 확대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국내에서도 아직 규모가 영세하지만 바이오 벤처를 통한 여러가지 연구성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텍 회사의 기술을 활용하는 모델들이 확대되는 것은 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과 한화 그리고 코오롱 등 대기업들이 그룹차원에서 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다만 신약개발에 대해 정부의 세제 지원 혜택이 확대돼야 실제 투자가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한성권 중외제약 재경본부장
-"신약을 개발 하는데는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다국적 제약회사와 경쟁해서 세계적인 신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좀더 자금이나 세제지원에 좀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약개발이 성공할 경우에만 융자금을 갚는 성공불 융자제도 도입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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