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핵 동결 이행' 이번주 초 '분수령'
입력 2007-04-16 06:52  | 수정 2007-04-16 09:08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지사가, 북한이 조만간 핵동결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6자회담 관련국들이 핵폐기 이행 시한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이번주가 핵폐기 시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빌 리처드슨 지사가 북한이 이번주초에 북폐기 이행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리처드슨 지사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이번주 추에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이 곧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사찰단을 초청해 핵처리 시설 동결을 지켜보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근거로 북한 지도부가 이미 핵프로그램을 해체하기로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6자회담 관련국들도 북한의 핵시설 동결 이행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6자회담 대표는 중국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요청해와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표는 이어 2.13합의 의무사항을 이행하고 국제원자력 기구, IAEA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라는 메시지는 주중 북한대사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합의 시한이 지난 것을 주요뉴스로 보도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BDA 자금 반환을 부시 행정부의 정책 번복"이라고 비난해온 미기업연구소의 입장을 인용해 "북한이 부시 행정부에 대해 또 다시 정책의 번복을 강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결해제 조치가 내려진 BDA자금 회수를 위해 마카오 금융당국과의 접촉이 시작되는 이번주 초가 '2.13합의' 이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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