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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U-16 ‘남·북 결승전’ 확정…이승우-장결희 기대
입력 2014-09-18 10:40  | 수정 2014-09-19 09:40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과 AFC U-16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다. 한국은 이승우 장결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12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는 한국 U-16 축구대표팀이 결승서 북한을 만난다. 사상 첫 결승전 남북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A), 장결희(16·바르셀로나 카데테B)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은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시리아와의 준결승 4강전에서 7-1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벌어진 북한과 호주의 준결승 대결은 전·후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4-1 승) 끝에 북한이 최종 결승에 올랐다.
2002년 대회를 끝으로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던 한국은 2008년 대회(준우승) 이후 6년 만에 결승전 무대에 오르게 됐다.
시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이승우(1골 4도움)와 장결희(2골)는 ‘3골 4도움을 합작하며 한 차원 높은 기량을 자랑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하는 이들은 호흡도 척척 들어 맞았다.
전반 5분 만에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를 제압한 장결희는 후반 4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이승우의 ‘도움 활약이 빛을 발했다. 후반 2분 패널티킥으로 4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간 이승우는 후반 4분 장결희 골을 배달하더니 후반 8분 장재원, 후반 11분 박상혁, 후반 15분 이상헌, 후반 18분 이상민의 헤딩슛이 터지는 동안 도움 3개를 추가했다.
이제 목표는 우승컵이다. 한국은 2010년 정상에 올랐던 만만치 않은 북한을 상대하는 만큼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준 이승우와 장결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북한 간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후 8시에 열린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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