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꼬리 내린 새정치 강경파, 새판 짜기 돌입했나
입력 2014-09-17 19:30  | 수정 2014-09-17 20:48
【 앵커멘트 】
어제까지도 박영선 원내대표의 사퇴를 외치던 새정치민주연합 강경파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잠잠해진 모습입니다.
사퇴가 임박했다고 판단해 흔들기를 멈추고,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영선 원내대표가 자취를 감춘 지난 일요일부터 매일 모임을 하고 퇴진을 외치던 새정치민주연합 강경파들.

▶ 인터뷰 : 김동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15일)
- "본인이 그만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어떤 입장을, 이제 그 뒤에 당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중요하겠죠."

그러나 박 원내대표의 기자회견 이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의견을 수용하고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그동안 해왔던 박영선 원내대표가 마지막 협상을 한 번 더 하겠다고 하니까 그걸 힘을 실어주고 믿어주는 게 좋겠다…."

이처럼 입장이 선회한 데에는,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명예롭게 퇴진하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차기 원내대표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다만, 새 비대위원장 선출 방식과 박 원내대표의 사퇴 시기는 모호한 상태라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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