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핀즈이노베이션, 산업은행 2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14-09-17 11:42 

▷친환경음식물처리기전문기업인 스핀즈이노베이션(대표 박노형)이 2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자금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태세다.
스핀즈이노베이션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산업은행은 스핀즈의 20%(10만주)가량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산업은행이 음식물처리기 전문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핀즈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 자금으로 ▲영업망 확충 ▲생산 인프라 강화 ▲신제품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TV홈쇼핑 공략에 속도를 내 제품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스핀트이노베이션측은 설명했다.
박노형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의 투자는 의미가 크다"며 "스핀즈이노베이션의 기술력, 사업 안정성, 성장성 등을 인정 받은 결과로 향후 5년내 코스닥시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핀즈이노베이션은 한국세르비에 재무총괄임원 출신인 이수봉 전무(51)를 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이 신임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22년간 재무기획, 세무회계, 인사총무 등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한편 스핀즈이노베이션은 5년간의 연구개발(R&D)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잘 갈린 커피가루처럼 배출하는 친환경음식물처리기 '스핀즈'를 올초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환경부 인증시험에서 고형물배출율 업계 최고점으로 인증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원심분리배출' 특허기술이 적용됐고 필터교환 등 주기적인 소모품 교환이 없는데다 자동세척기능을 갖추고 있다.
원심분리배출 기술은 싱크대에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하면 파쇄 처리 후 찌꺼기가 탈수부로 내려가고 모터가 드럼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강력한 원심력을 이용해 물과 찌꺼기를 완벽히 분리.배출하는 기술이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총 1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건조 처리할때 발생하는 냄새와 소음이 없는데다 전기요금도 하루 3회 사용할때 월 평균 3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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