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 '갈매기' 중국 남부 상륙…25만 명 대피
입력 2014-09-17 07:00  | 수정 2014-09-17 08:40
【 앵커멘트 】
제15호 태풍 갈매기가 중국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도로와 집이 물에 잠겼고 주민 2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리가 빗물로 가득 찼습니다.

차는 반쯤 물에 잠긴 채 고립됐고 사람들도 스티로폼을 배처럼 띄워 이동합니다.

강한 비바람에 행인들은 신호등을 붙잡아야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습니다.

어제(16일) 중국 남부지방에 제15호 태풍 갈매기가 상륙했습니다.


갈매기는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로 지난 7월의 태풍 람마순보다는 위력이 약하지만 폭우를 뿌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미 하이난과 광둥 그리고 윈난성에서는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인명 피해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모두 25만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풍 '갈매기'는 중국 이어 베트남 북부에 접근한 상태여서 베트남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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