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개헌발의 유보
입력 2007-04-14 12:07  | 수정 2007-04-14 12:07
질문1>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유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와대는 18대 국회에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6개 정당 원내대표들의 합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희 기자!

결국 청와대가 개헌안 발의 유보 건의를 받아들였군요?


네,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노 대통령이 18대 국회에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각 당의 합의를 수용해, 4년 연임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노 대통령이 18대 국회 개헌을 국민에게 약속한 각 당의 합의를 수용한다"면서 "각 당이 18대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정해준 데 대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신당모임 등 6개 정파 원내대표들은 지난 11일 개헌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는 데 합의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개헌발의를 유보해줄 것을 요청했었습니다.

이어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3일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각각 열고 18대 국회에서 개헌문제를 다루고 이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습니다.


질문2>
각 당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즉각 환영입장을 밝혔죠?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즉각 구두논평을 통해 "정치권이 결단하고 대통령이 결단해서 의미있는 합의를 했다"며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모든 정당과 정파가 처음으로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그것도 18대 국회로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한 만큼 이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권이 한미 FTA와 남북문제 등 중요한 국정현안에 대해 총력을 다해 지혜롭게 처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3>
한나라당도 입장을 밝혔나요?


네, 한나라당도 즉각 논평을 냈습니다.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합의를 최종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당연한 귀결"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여론을 존중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그 동안 개헌으로 초래된 국정 혼란에 대해서 대통령은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은 이제부터 정치적 문제에서 손을 떼고 오직 한미 FTA 후속 대책과 북핵폐기 이행 등 산적한 현안 해결과 민생경제 회복, 공정한 대선관리에만 올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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