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이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에게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 증거인 존 무초 당시 주한 미 대사의 서한의 존재를 시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미군 당국은 1999년 16개월간에 걸친 진상조사에서 이 서한을 검토했지만 최종 보고서에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지난해 5월 AP 통신은 무초 대사가 1950년 노근리 학살사건 당시 딘 러스크 국무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피난민들이 방어선 북쪽에서 출현할 경우 경고사격을 하되 무시하고 남하할 경우 총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보고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비밀 해제된 미 해군 문서에 따르면 1950년 9월 미 구축함 USS디헤이븐호가 포항항 인근 해변 피난민들에게 사격을 가해 여성과 어린이 등 200명이 숨졌고, 그해 8월에는 미 25사단의 지휘를 받은 미군과 항공기 총격으로 고간리 마을주민 83명이 희생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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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군 당국은 1999년 16개월간에 걸친 진상조사에서 이 서한을 검토했지만 최종 보고서에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지난해 5월 AP 통신은 무초 대사가 1950년 노근리 학살사건 당시 딘 러스크 국무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피난민들이 방어선 북쪽에서 출현할 경우 경고사격을 하되 무시하고 남하할 경우 총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보고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비밀 해제된 미 해군 문서에 따르면 1950년 9월 미 구축함 USS디헤이븐호가 포항항 인근 해변 피난민들에게 사격을 가해 여성과 어린이 등 200명이 숨졌고, 그해 8월에는 미 25사단의 지휘를 받은 미군과 항공기 총격으로 고간리 마을주민 83명이 희생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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