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실적 쇼크' 삼성전자 살까 말까
입력 2007-04-13 19:32  | 수정 2007-04-13 19:32
(이처럼)
삼성전자가 4년여만에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크게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 때문인데 주식시장에도 악재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글자그대로 어닝 쇼크였습니다.


영업이익이 4년여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히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LCD 부문이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의외로 견조했습니다.

1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영주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는 좋을 것이다. D램 업황이 늦어도 5월중에는 저점을 확인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큰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1분기가 실적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또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시장을 훼손시킬만한 악재가 아니며 다른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 박석현 / 교보증권 연구원 -"시장에서 우려했던 실적 시즌이 생각보다는 무난히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됐던 조정은 큰폭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의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증시의 추가상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CS증권과 동양증권은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코스피 지수가 2분기 중에 1600선을, 우리투자증권은 1580선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리츠증권은 단기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일시적으로 1500선이 깨질 가능성도 있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 발표가 오히려 앞으로의 기대감을 낳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계속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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