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플 대란 나흘째...응시 지원자들 분통
입력 2007-04-13 19:32  | 수정 2007-04-13 20:47
토플시험의 인터넷 신청이 나흘째 불통상태가 이어지면서 시험 응시생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출제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은 한국 인터넷 접수창을 아예 닫아버린 상태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플시험 인터넷 접수가 나흘째 불통 상태입니다.

시험이 다급한 응시 신청 대기자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낮한때 전화 접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5분도 채 안돼 다시 불통되면서, 응시 지원자들의 원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미국교육평가원 ETS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7월 시험 접수를 아예 차단해 버린 상태입니다.


응시 지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다른 나라의 인터넷 접속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란 게 차단 이유입니다.

ETS에서는 시험 접수에 대한 추가 공지를 올리지 않고 있어 응시생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토플 대란이 빚어진데는 ETS가 늘어난 수요를 제대로 파악못해 서버 확충 등 대책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TS는 지난해 9월 토플시험을 인터넷 기반의 IBT로 변경하면서 시험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온 게 사실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외고 등 특목고를 가려는 중학생들까지 시험에 몰려들어 응시자수가 크게 늘어 났는데도, 상황을 방치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으로 가서 시험을 보는 '토플 원정'이 성행하고, 응시권을 높은 값에 되파는 일까지 벌어져 사회문제로 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토플 대란은 때문에 한국시장을 무시한 ETS의 무성의한 처사가 빚어낸 결과로 우리 국민들에게 비춰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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