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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 선임 "감독님이 하라고 하셔서…" 이유 '눈길'
입력 2014-09-15 20:52 
'야구 대표팀 주장 박병호' / 사진= MK스포츠
박병호,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 선임 "감독님이 하라고 하셔서…" 이유 '눈길'

'야구 대표팀 주장 박병호'

넥센 박병호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았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로 소집됐습니다. 이날 15층 로즈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류중일 감독과 박병호, 김광현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박병호의 대표팀 주장 선임은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그는 고교시절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성인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박병호는 "감독님이 하라고 하셔서…"라고 주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류 감독은 "그에 대한 설명은 내가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류 감독은 "대표팀내 최고참인 임창용(삼성)이나 대표팀 경험이 많은 봉중근(LG)을 주장으로 정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내 원칙이 투수는 주장을 시키지 않는 것"이라며 "야수 중에서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강민호도 생각을 했지만, 올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병호가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류 감독은 "박병호의 좋은 기운을 다른 선수들이 받아 꼭 좋은 결과를 이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습니다.

박병호는 "국가대표로 처음 나서면서 주장까지 맡았다"며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기 때문에 주장의 역할이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다. 다 같이 힘을 합쳐서 금메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야구 대표팀 주장 박병호' '야구 대표팀 주장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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