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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주장 넥센 박병호, "병역이 아닌 나라 위해 뛰는 것" 각오 밝혀
입력 2014-09-15 20:10 
'야구 대표팀 주장 박병호' /사진=MK스포츠

'야구 대표팀 주장 박병호' '야구 대표팀 주장 박병호'

넥센 박병호가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임창용, 봉중근 등 베테랑 선수들 대신 박병호를 캡틴으로 임명했습니다.

15일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류중일 감독은 "나는 주장을 임명할 때 투수보다 야수를 선호한다. 야수 쪽을 살펴보니 역시나 박병호가 야구를 가장 잘하더라"며 "홈런을 50개 가까이 친 타자다. 그 좋은 기를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해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박병호는 "대표팀 선수단 모두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다"며 "나 뿐만 아니라 대표팀 모두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주장의 역할이 아닌 모두가 열심히 해서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선배와 후배의 중간 가교 역할을 잘하면 금메달을 위해 잘 될거라 믿는다"며 "대표팀의 주장 역할이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다"고 겸손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고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유니폼을 지급 받는 순간 감격적이었다"고 속내를 고백했습니다. 그는 "어쩌면 선수들이 병역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군 미필자를 위해 뽑힌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이다"며 "온 국민이 행복해하고 원하는 금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병호가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건 처음입니다. 그는 성남고 시절이던 2004년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10년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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