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는 엄중한 도발"
입력 2014-09-15 19:40  | 수정 2014-09-15 21:01
【 앵커멘트 】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비난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남북대화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군 링스헬기가 물속에 있는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UDT 대원들이 해안으로 침투합니다.

해군 함정들의 함포 엄호 속에 본격적인 상륙작전이 시작됩니다.

인천상륙작전 64주년 전승행사의 하나로 당시 상황을 재연한 겁니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인천에 선수단을 보낸 북한은 우리 측의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자국 선수단의 면전에서 대결 광란극을 펼치는 것은 평화와 친선이라는 아시안게임 이념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행사로 남측이 말하는 대화와 신뢰가 기만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연례행사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행사입니다. 따라서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하고는 무관하다…."

북한은 또, 노동신문을 통해 대화에 앞서 한미훈련 중단과 5·24조치 해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3일 삐라 살포 중단 요구에 이어, 우리 측이 제안한 고위급 접촉의 선결조건을 제시한 겁니다.

북한이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제시하고 나오면서 당분간 남북 대화도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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