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생 노사문화 이끈 코오롱 노사
입력 2007-04-13 16:27  | 수정 2007-04-13 18:21
코오롱 노사가 어제(12일) 항구적 무분규를 선언했습니다.
강성으로 알려진 코오롱 노조가 무분규를 선언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사업장의 노사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2004년 길고도 긴 64일간의 파업.

2006년 3월 노조원들의 이웅열 회장 자택 무단침입.

최근 코오롱 노조가 보인 강성의 일면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민주노총을 탈퇴하더니 결국 항구적 무분규를 선언했습니다.


강성노조에서 상생노조로 과감하게 변신한 것입니다.

노사가 채택한 선언문에서 노조측은 회사 경쟁력 강화만이 생존과 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며 신뢰와 협력으로 항구적 무분규 사업장을 만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사측은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 코오롱 노조 관계자
-"임금협상이라든지 테이블에 앉다보면 분명히 갈등은 생깁니다. 서로 의견이 조율도 안맞고...그렇다고 옛날처럼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책상 박차고 나오는 것보다는 서로 설득을 해야죠..."

코오롱 노사는 이미 지난 3월 무분규로 임금동결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수년간 적자행진을 이어오던 코오롱은 상생경영에 힘입어 지난 1분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코오롱의 무분규 선언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임단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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