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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아나운서 다 줄 생각 해야해”…발언 용서
입력 2014-09-15 18:53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SNS에 화해글 남겨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소식이 화제다.

이지애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언론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며,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된다”며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제는 케케묵은 이야기, 4년 전 한 정치인의 발언이 도화선이었다”며 아직도 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 처음 이 얘기를 들은 아나운서들의 반응은 황당함이었다. 도대체 무얼 주어야 했느냐고 우리끼리 서로 묻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이 흘러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이는 곧 분노와 억울함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지애는 액면 그대로 보자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그의 이야기는 맞는 것도 같다. 9년차 아나운서로서 5년간 주 7일 근무로 시간, 건강, 청춘 등을 내줬다”며 그가 한 말의 의미는 이러한 것이 아니었기에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프다. 여전히 여자 아나운서의 기사 밑에는 알 수 없는 말줄임표 댓글이 달리곤 한다. 여전히 ‘그 말 사실이냐고 묻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만날 때면 참으로 허망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용석은 지난 2010년 대학생 토론 동아리와의 저녁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줘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그는 같은 해 9월,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속됐다. 이후 지난달 29일 강용석은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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