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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의 최대 화두…강정호 ‘경기감각’
입력 2014-09-15 17:03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주장을 맡은 박병호, 김광현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병호, 류중일 감독, 김광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서울 청담)=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청담) 안준철 기자] 닻이 오른 류중일호의 가장 큰 근심은 바로 강정호(27·넥센)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이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로 소집됐다. 대표팀은 16∼18일 3일간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18일 오후 6시에는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점검을 마친다.
19일 선수촌에 입소하는 대표팀은 20일과 21일에는 아시안게임 경기가 치러지는 목동구장과 문학구장에서 1시간 30분씩 공식 훈련을 하게 된다. 이후 22일 태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에 돌입한다. 한국은 대만, 태국, 홍콩과 함께 B조에 속해있다.
소집 후 리베라호텔 15층에서는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류중일 감독과 주장으로 선임된 박병호(넥센)와 에이스 김광현(SK)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의 장점을 (타자들이)다 잘친다”며 단점에 대해서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하지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처럼 류 감독에게도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부상으로 9월 출전이 전무한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지난달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 손가락부상을 입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소속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정밀검사 결과 근육이 약간 놀란 정도라고 해서 아시안게임 출전에는 무리가 없다”며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타격할 때 걸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완전히 회복될때까지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도 이날 리베라호텔에 도착한 직후 타격과 수비를 하는데 문제없다”고 자신의 몸상태를 밝혔지만, 류중일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경기 감각이었다. 류 감독은 9월 한 경기도 못나와서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황일 것이다. 18일 LG와의 연습경기에 강정호를 무조건 내보낼 생각이지만 한 경기를 가지고 경기감각이 회복될지는 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대표팀 공수의 핵이다. 강정호가 부진에 빠지면 대표팀 수비라인의 중추인 유격수 자리와 중심타선을 꾸리는 데도 머리가 아프게 된다. 류 감독의 걱정이 단순히 기우로 끝날지는 강정호의 경기감각 회복에 달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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