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배씨 후손들, 영화`명량` 감독 등 고소
입력 2014-09-15 16:59 

영화 '명량'에서 악역으로 묘사된 배설 장군의 후손들이 영화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명량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각본가 전철홍, 소설가 김호경씨를 고소했다.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비대위는 고소장에서 "영화 명량에서 배설 장군이 거북선에 불을 질러 태우고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한 것은 왜곡된 것"이라며 "이로 인해 후손들은 정신적 피해를입고 있다"며 주장했다.'난중일기'에는 배설이 1597년 명량해전이 있기 며칠 전 병을 치료하겠다고 이순신 장군의 허가를 받아 뭍에 내렸다가 도주한 것으로 나와있다. 그는 1599년 고향인 구미(선산)에서 권율에게 붙잡혀 참수됐다가 이후 무공을 인정받아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됐다. 비대위는 "이같은 왜곡문제를 제작사와 배급사 측에 전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어 영화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북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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