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와 전북도 등교시간 늦춘다
입력 2014-09-15 15:56 

광주와 전북지역 초.중.고교 등교시간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영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은 15일 브리핑에서 "등교시간 조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있어 이를 늦추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일선학교 등교시간은 초.중학교는 8시30분 전후, 고교는 오전 7시40분이다. '9시 등교'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광주지역 일선학교들도 경기지역 등교시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조만간 초.중.고교 교장단협의회를 열어 우선 일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의 의견도 듣기 위해 일선 학교나 지역별로 여론을 파악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김 국장은 "경기교육청의 9시 등교 이후 일선 학교에서 등교시간 조정에 관한 문의가 많다"면서 "여론을 수렴해 가능한 지 여부와 가능하다면 시간대 조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도 이날 "다음달 부터 초.중.고교 등교시간을 30분가량 늦추기로 했다"면서 "등교시간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권고사항이지만 각 학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능을 앞둔 고3학생의 경우 학교장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김승환 교육감의 '아침이 행복한 학교'공약에 따라 학생들의 잠잘 권리 보장과 과중한 학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74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고교는 81%가 7시40분분~8시20분, 중학교 68%가 8시~8시20분, 초교 97%가 8시~8시40분에 등교하고 있다. 1교시는 초교가 9시 전후, 중학교 8시30분~9시, 고교는 8시20분에 시작한다.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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