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비고, 현지 메뉴 강화하자 실적 `껑충` 뛰어
입력 2014-09-15 15:45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미국, 중국 등 주요 진출 지역에서 현지화 메뉴를 강화한 덕분에 매출 상승세를 체감하고 있다.
15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미국에서 세번째로 문을 연 센추리시티몰점에서는 최근 현지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해 메뉴에 밥뿐 아니라 면을 추가했다. 태국이나 중국음식을 경험하며 면 요리를 친근하게 느끼는 미국인들을 주목, 면도 비빔밥처럼 여러가지 야채와 소스와 함께 비벼먹도록 한 것. 그 결과 해당 점포의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비비고 관계자는 "향후 출점하는 매장에서도 이를 적용해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류 드라마가 흥행한 중국의 경우 강남 치킨 메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비고 중국 관계자는 "론칭 당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인지를 확실히 시켜 중국 내에서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한류와 식품 안전 이슈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매출 70% 성장 등 큰 도약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류와 더불어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비비고 음식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추장, 쌈장, 레몬간장 등의 소스를 파우치 형태로 제공하는 비비고 운영 방식은 식품 안전에 민감한 중국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등 비비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비고는 2010년 국내 론칭 후 같은 해 미국, 중국, 싱가포르에 1호점을 출점, 글로벌 거점을 확보한 후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현재 총 6개국 13개 글로벌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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