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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새마을금고, 현대證 인수 포기…흥행 `빨간불`
입력 2014-09-15 15:05 

[본 기사는 09월 11일(17:3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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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인수를 검토해온 새마을금고가 강성 노조 등에 대한 부담으로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강력한 인수후보였던 새마을금고가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인수전 흥행에 '빨간 불'이 켜질 전망이다.
11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근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 여부를 내부 검토했으나 결국 인수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말 현대증권 인수 검토를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도 현재 해산된 상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40조원 규모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증권ㆍ운용사 등 금융사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현대증권의 경우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했지만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가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포기한 데는 강성 노조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는 무노조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 강성으로 알려진 현대증권 노조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후보였던 새마을금고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현대증권 인수전 흥행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말 마감된 예비입찰에는 국내 사모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ㆍ파인스트리트와 일본계 오릭스 등 3곳 후보가 참여한 바 있다. 주채권단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이후로 매각 일정을 미뤄달라는 현대그룹 요청을 받아들여 당초 8월로 예정됐던 본입찰을 오는 10월로 연기한 상태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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