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추행 혐의` 박희태 前 국회의장 "손녀 같아 손가락으로 가슴 찔렀을 뿐"
입력 2014-09-15 14:32  | 수정 2014-09-16 14:38

'박희태'
박희태(76) 前 국회의장이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는 해명으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캐디 A 씨(23)의 신고가 접수돼 이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와 주변인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박희태 전 의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소식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해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고 반박했다.
이어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는 이런 이야기다. 그것을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을…"이라며 "다른 데는 내가 등허리를 쳤다 팔뚝을 만졌다 이런 건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고"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희태 전 의장은 "해당 캐디를 만나 사과하고 합의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희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희태, 해명이라고 한건가" "박희태, 철저히 조사해야할 듯" "박희태, 국회의장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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