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몬 "대목 기간은 명절 직전 아닌 직후…`분노의 쇼핑`인듯"
입력 2014-09-15 14:31 

소셜커머스 티몬은 이번 추석연휴 동안 감소한 매출이 연휴 직후인 11일에는 전주보다 60%나 수직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티몬은 대체휴일 덕분에 여유롭게 귀경해 쇼핑을 즐긴 고객이 증가한 가운데 20~40대 여성이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셜커머스의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명절 내내 가사노동 등에 시달린 여성들이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명 명절 후 '분노의 쇼핑'이 연휴 내 떨어져있던 온라인 쇼핑 매출을 급속히 회복시켰다는 것.
이같은 연휴 직후 매출 회복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티몬의 명절 전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년 전 추석에는 연휴 다음 날 매출이 전주의 70%까지만 회복됐지만 올해 설날에는 연휴 다음날 매출이 오히려 명절 전주보다 30% 늘어났다. 올해 추석에는 그 수치가 60%까지 늘면서 명절 직전보다 직후가 대목이 된 현상이 나타났다.

매출 상승을 이끈 상품들도 여성 화장품과 의류 등이었다.
판매 상위를 차지한 상품은 보습크림, 물광 비비크림 등의 화장품과 셔츠 및 가디건, 가을신상 라인업 등의 여성의류이다. 이는 연휴 때 영화관람권과 뷔페이용권,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등 가족들이 다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더욱 대비된다.
티몬 관계자는 "명절 대목이 지나면 매출이 주춤했던 이전과 다르게 최근에는 명절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해소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나 연휴 때 떨어졌던 매출을 상쇄했다"며 "이에 가을신상 의류와 환절기용 화장품 등 여성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명절 이전부터 미리 준비해놓아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