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 이사회, 임영록 회장 자진사퇴 권고
입력 2014-09-15 14:00  | 수정 2014-09-15 15:13
【 앵커멘트 】
KB금융 사태와 관련해 KB금융 사외이사들이 긴급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모레 이사회를 앞두고 임영록 회장의 자진사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임영록 / KB금융지주 회장 (지난 12일)
- "지금 내용(금융당국의 징계 결정)에 대해서는 부당한 것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직무정지 3개월' 중징계를 내렸지만 임영록 회장은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한 셈입니다.

이제 공은 모레 열리는 KB금융 이사회로 넘어갔습니다.

오늘 아침 긴급하게 모인 사외이사들은 17일 이사회 개최 전에 임 회장을 자진사퇴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을 만나 임 회장의 해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KB금융지주 집행 임원진들도 임 회장의 자진사퇴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이 오늘(15일) 임 회장을 불법행위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이건호 전 행장의 고발 사건과 묶어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정부 당국과 이사회의 전방위 압박 속에 임 회장의 버티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금융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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