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번엔 특전사 중사가 '전기고문' 가혹행위
입력 2014-09-15 14:00  | 수정 2014-09-15 15:10
【 앵커멘트 】
군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잇따라 알려져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기고문'까지 한 사례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유가 말을 잘 듣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민국 육군의 첫 특수작전여단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제1공수 특전여단.

이 부대 소속 이 모 중사는 지난 2012년 4월 부하인 두 하사의 입술과 혀에 휴대용 무전기에 사용하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갖다댔습니다.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는 이유로 가해진 일종의 전기고문.

길게는 수십 분씩 이어지는 이런 가혹행위는 그 해 8월까지 수차례 반복됐지만, 두 하사는 선임이 두려워 1년 넘게 이를 참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윤 일병 사건 등으로 군 당국이 가혹행위 실태조사를 진행하자 뒤늦게 이를 보고했습니다.

이 모 중사는 전기고문 가혹행위 외에 다른 하사 한 명을 폭행한 혐의가 추가돼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군 당국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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