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태어난 새끼 여우, 어미와 함께 소백산에 방사
입력 2014-09-15 13:31 

올해 태어난 새끼 여우 2마리를 포함한 9마리의 여우가 방사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4월에 태어난 새끼 여우 2마리를 포함해 총 9마리의 여우를 15일 소백산국립공원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된 새끼 여우 2마리는 어미에게 먹이 포획, 굴 파기 등 자연 적응 훈련을 받고 이번에 부모와 함께 방사됐다. 여우의 가족 단위 방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7마리(암컷 4, 수컷 3)도 2012~2013년에 중국에서 들여 온 연령 3년 이하의 개체로 자연에 무리없이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사는 지난해 가을 방사와 마찬가지로 '연방사(Soft Release)' 방식으로 실시됐다. 연방사란 여우의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조성한 자연 방사장에서 여우를 일정 기간 적응 훈련시킨 후 출입문을 개방해 자연스럽게 방사하는 방법이다.
이번에 방사된 여우들은 지난 8월 초부터 방사장에서 적응 훈련을 받았고 15일 방사장 출입문이 개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방사한 개체들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여우의 주요 이동 경로, 선호 서식지 특성, 적응 방식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방사 개체의 생존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백산 여우복원사업'에 따라 2020년까지 야생에 총 50개체가 활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소백산에 방사된 6마리 여우 중 3개체는 폐사, 3개체는 활동 중이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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