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금융 이사회 "임 회장 현명한 판단해야"…자진사퇴 권고(종합)
입력 2014-09-15 11:37  | 수정 2014-09-16 11:38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5일 오전 긴급 이사회 간담회를 열어 임영록 회장에 대해 자진사퇴를 권고했다.
KB금융은 15일 사외이사 다수가 "오늘 긴급 간담회에서 임영록 회장 거취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다"면서 "결론은 임 회장이 스스로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권고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사회에서 아직 임 회장을 만나 직접 사퇴를 권고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이사회가 이 같이 임 회장 퇴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등의 '압박카드'가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임 회장을 비롯한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임 회장에 대한 사퇴압박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상황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에 대한) 해임여부는 17일께 이사회 후 최종 결정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임 회장과 사외이사 9명 등 10명으로 구성되나 임 회장의 직무정지로 당분간 사외이사 9명으로 운영된다.
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 해임을 위해서는 이사진 과반 수 찬성으로 가능, 이날 다수의 이사진이 자진사퇴를 권고한 터라 17일 이사회에서 회장직 해임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