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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김효주 우승, 노장 커리 웹 따돌리고 우승컵 들어올려
입력 2014-09-15 11:02 
19세 김효주 우승. 사진(프랑스 에비앙)=AFPBBNews=News1
19세 김효주 우승, 노장 커리 웹 따돌려

19세 김효주 우승 소식이 화제다.

김효주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3타를 줄인 김효주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커리 웹(호주.10언더파 274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회원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직행카드를 확보한 것은 물론 5년간 시드권을 부여받았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첫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커리 웹(호주)가 버디를 낚으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곧바로 2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웹은 그린 주변에서의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2타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후반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2타를 더 줄이면서 격차를 벌이는 듯 했다.

후반 10, 11번홀에 이어 14, 15번홀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이에 반해 김효주는 메이저대회라는 긴장감 때문인지 14,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타차 2위로 밀려났다.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웹은 버디 퍼트가 짧아 위기를 맞았지만 과감한 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선두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18번홀(파4)에서 김효주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선두였던 웹은 그린을 놓친 뒤 세 번째 샷마저 그린을 훌쩍 지나가며 위기를 자초했다. 10대 같지 않은 침착함과 대범함으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효주는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웹은 파 퍼트를 실수하며 김효주에게 우승컵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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