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희태 前 국회의장, 골프장 캐디 `성추행` 혐의로 소환 예정
입력 2014-09-15 09:55  | 수정 2014-09-16 10:08

'박희태'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前 국회의장(76)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캐디 A 씨(23)의 신고가 접수돼 이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와 주변인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앞서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담당 캐디 A 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다음날인 12일 오후 4시께 원주경찰서를 방문해 박 전 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신고했다. 사건 수사는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 전 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는 이런 이야기다. 그것을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희태, 제대로 조사해야 할 듯" "박희태, 표시는 했나보네" "박희태, 원주경찰서에서 관할 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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