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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한국최초 IFSC 리드부문 정상 등극
입력 2014-09-15 09:24 
김자인이 세계선수권대회 리드부문에서 48번째 홀드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사진=올댓스포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26·올댓스포츠)이 세계선수권대회 리드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히혼 팔라시오 데 데포르테스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 사상 최초로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IFSC 세계선수권 대회는 스포츠 클라이밍 최대 규모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김자인은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 3번을 했지만, 이날 결선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완등해 성공해 1위에 올랐다.
김자인은 결승전에서 마지막주자로 나섰다. 모든 선수가 실패한 48번째 홀드를 편안하게 잡아낸 김자인은 우승을 확정한 뒤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잡아내며 등반을 마쳤다.
김자인은 2012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우승을 거뒀지만, 유독 리드부문에서는 2009년, 2011년, 2012년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쾌거를 이뤄내며 완벽한 암벽 여제로 올라섰다.
김자인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이후 1일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편, 김자인의 최대 라이벌 벨기에의 아낙 베르호벤(18)은 36번째 홀드에서 미끄러져 6위에 그쳤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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