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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6 축구, 시리아와 준결승…남북 결승 성사될까
입력 2014-09-15 09:15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이 오는 17일 오후 6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14일 '숙적' 일본과의 8강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린 이승우(바르셀로나)의 원맨쇼를 앞세워 4강에 진출,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은 시리아마저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한국이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대부분 8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0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내친김에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까지 되찾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인 시리아는 조별리그 D조 2위로 8강에 올라 우즈베키스탄을 5-2로 대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2무(2득점, 1실점)에 그쳤던 시리아는 8강전에서 공격수 압달 라흐만 바라카트가 해트트릭(3골)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바라카트는 한국 수비진이 경계해야 할 대상 1호로 떠올랐다.
북한도 14일 펼쳐진 이란과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2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2004년 대회와 2006년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한 북한은 2010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강호로 17일 오후 10시 호주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 사상 첫 결승전 남북 대결이 성사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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