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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단막극 ‘그 여름의 끝’, 핏줄 초월한 가족의 힘 ‘감동’
입력 2014-09-15 09:15 
[MBN스타 남우정 기자] KBS2 ‘드라마스페셜이 ‘그 여름의 끝으로 감동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드라마스페셜-그 여름의 끝이 상처를 극복하고 조심스레 사랑을 키워가기 시작한 수경(조은숙 분)과 초록(전진서 분)의 핏줄을 초월한 가족의 기적을 마법처럼 빚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의 여운을 선사했다.

남편 진우(이광기)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어 충격과 슬픔에 빠졌던 수경은 보험 청구를 위해 발급 받았던 등본에 낯선 남자 아이 초록이가 진우의 아들로 등록돼 충격을 받았다.

초록이는 진우와 그의 옛 연인 은형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부정하고픈 현실에 수경은 초록을 처음 본 순간 차갑게 고개를 돌렸다

시모(남능미 분)의 성화에 못 이겨 한지붕 아래 초록과 살게 된 수경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냉소적인 눈빛으로 없는 사람처럼 초록을 대했다.

수경의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 서점에서 우연찮게 읽게 된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의 한 구절,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감사하게 여기라이었다.

수경은 끙끙 앓다 자신의 품에 파고들며 엄마”를 불렀던 초록의 버팀목이 되기로 결심하고 조금씩 가족이 돼갔다.

결국 초록은 진우의 친자가 아니었음이 밝혀졌지만, 이미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상처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나가며 핏줄을 초월했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장희진, 박해미, 서예지 주연의 ‘세 여자 가출 소동이 방송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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