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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메트오페라 ‘코지 판 투테’ 9월20일 개봉
입력 2014-09-15 09:11 
깊어가는 가을, 국내 클래식 팬들을 위한 오페라 두 편이 개봉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여환주)는 2013 베를린 쉴러 극장 실황 ‘일 트로바토레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코지 판 투테 두 편을 오는 20일부터 상영한다.

◇ 2013 베를린 쉴러 극장 실황 ‘일 트로바토레

베르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가 20일 개봉한다. 이번 ‘일 트로바토레는 2013 베를린 쉴러 극장 공연 실황으로, 슈퍼 디바 안나 네트렙코가 레오노라 역을,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루나 백작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의 협연 또한 공연의 완성도를 한껏 높인다.

‘일 트로바토레는 복수로 찬 비극적인 이야기 위에 웅장한 음악과 서정적인 음악이 교차하는 작품으로, ‘대장간의 합창, ‘사랑은 장미빛 날개를 타고 등 익숙하고 유명한 아리아로 감상의 즐거움을 더한다.

마녀재판으로 어머니를 잃은 집시 아주체나는 어머니를 화형 시킨 루나 백작 아버지에게 원수를 갚기 위해 그의 둘째 아이를 납치해 죽이려다 자신의 아이를 죽이게 된다. 아주체나는 납치한 루나 백작의 동생 가르시아를 자신의 아들 만리코로 키우게 되고, 만리코는 성장해 레오노라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루나 백작도 레오노라를 사랑하게 돼 두 형제는 연적이 된다. (전체관람가, 145분)

2013 베를린 쉴러 극장 실황 ‘일 트로바토레는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해운대, 광주, 대구, 대전, 전주점 등 9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 메트오페라 ‘코지 판 투테

메가박스에서 연중 상영하고 있는 메트오페라 공연 실황인 ‘더 멧: 라이브 인 HD'(The Met: Live in HD)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인 오페라 '코지 판 투테'도 20일 개봉한다.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극으로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 최고 걸작 오페라로 꼽힌다. 우리말로 '여자란 다 그래‘로 번역되는 코지 판 투테‘는 사랑을 약속한 약혼녀들의 변심과 재치 넘치는 네 남녀의 심리를 포착한 작품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중 가장 여성적이고 관능적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8세기 후반,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 자매와 약혼한 사이인 굴리엘모와 페란도는 철학자 알폰소 앞에서 그들의 약혼녀에 대해 자랑한다. 그러자 알폰소는 24시간 안에 약혼녀들이 다른 남자에게 넘어가는지 내기를 제안한다. 두 남자는 알바니아 기사로 변장하고 자매를 찾아와 적극적으로 사랑을 속삭이고, 점점 마음이 약해지는 두 자매는 결국 유혹에 차례로 넘어간다. (전체관람가, 245분)

메가박스 프로그램팀 나유경 팀장은 최근 메가박스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 늘어난 만큼, 보다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9월 상영작들은 클래식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과 캐스팅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트오페라 ‘라보엠은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동대문, 목동, 킨텍스점 등 5개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메가박스는 현재 오페라 실황상영 5주년을 맞아 12월까지 오페라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성인은 2만원, 학생(대학생 포함)은 1만원으로 정상가보다 각각 1만원과 5천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메가박스 VIP 회원은 10% 추가 할인 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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