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가 상봉 합의...국군포로 무산
입력 2007-04-13 07:00  | 수정 2007-04-13 09:10

남북 적십자회담이 예정된 기한을 넘긴 마라톤 회의 끝에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화상상봉과 대면상봉 기회가 늘어났지만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8차 남북 적십자회담의 합의문이 발표됐습니다.

먼저 올해 안에 화상상봉은 두 차례, 그리고 대면상봉 행사는 한 차례 추가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15차 대면상봉에 이어 추석에 한차례 더 상봉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미 상봉행사를 마친 이산가족 가운데 20가족을 선정해 CD형태로 된 영상편지 시범 교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 밖에 평양적십자병원 현대화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제9차 적십자회담을 10월 말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새벽 2시가 넘도록 모두 14차례 회의와 접촉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군군포로와 납북자의 별도 상봉 문제와 상봉기회 확대는 끝내 거부했습니다.

북측은 국군포로나 납북자가 없다는 입장을 회담 내내 고수했고, 회담 정례화와 상봉기회 확대 문제는 행정력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습니다.

결국 당초 우리가 기대했던 핵심사항에 대한 합의 실패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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