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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스포츠 올인…톱10 진입으로 결실?
입력 2014-09-13 20:01  | 수정 2014-09-13 21:37
【 앵커멘트 】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과연 북한이 어떤 경기력으로 어느 정도 성적을 낼지도 관심사인데요.
김정은 체제 이후 두드러진 체육 육성 정책으로 12년 만에 톱10 재진입을 노린다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0년대 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우리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던 북한은 김일성 사망과 최악의 경제난을 겪은 후 스포츠 변방으로 밀려났습니다.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10위에도 못 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집권한 후 내부 불만을 잠재우고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려 체육 강국 건설에 나서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농구스타 로드먼 초청과 레슬링 대회 개최 등 각종 이벤트로 체육계에 힘을 실어 줬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자신감을 찾은 북한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14종목에 27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12년 만에 톱10 재진입을 노립니다.

▶ 인터뷰 : 손광호 /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 "경기장들마다에서 더 많은 금메달을 쟁취해서 우리 남홍색 공화국기를 창공에 더 높이 휘날리겠습니다."

런던올림픽 역도 금메달 3총사인 엄윤철과 김은국 임정심은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는 상황이고, 여자 유도의 안금애와 설경도 금메달이 유력합니다.

남자 체조의 리세광은 양학선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등 남녀 축구를 비롯한 몇몇 종목에선 우리와 금메달을 다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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