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수담배 다시 활개치나?…도난도 빨간불
입력 2014-09-13 19:40  | 수정 2014-09-13 21:31
【 앵커멘트 】
담뱃값이 오르면서 과거 성행했던 불법 담배 밀수가 다시 활개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담배는 쉽게 돈으로 바꿀 수 있어 도난 사고의 위험성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사설 컨테이너 창고.

컨테이너 문을 열자 수만갑의 담배 박스가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지난 2011년 적발된 해외 밀수 담배들입니다.

이런 밀수 담배는 인천항을 왕래하는 보따리 상인들이 몰래 들여와 대규모로 유통됐습니다.


주로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등 중국 동포들이 밀집한 지역과 탑골공원, 남대문시장 등에서 쉽게 살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집중 단속을 펼치며 사라졌던 이런 밀수 담배가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점.

실제로 인터넷을 통해선 해외 직구를 통해 불법으로 담배를 구매하는 행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또 중소 담배가게를 상대로한 도난 사고도 빈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인터뷰 : 하종철 / 담배판매인중앙회 홍보실장
- "창문이고 뭐 뜯어가지고 담배 몇 보루라도 훔쳐가면 환금성이 높잖아요. 담배는. 담배는 바로 현찰이란 말입니다."

되살아나는 담배 밀수부터 도난에 대한 방지까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후속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