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안게임 출전마 수송작전 가보니…"정말 귀하신 몸"
입력 2014-09-13 19:40  | 수정 2014-09-15 14:28
【 앵커멘트 】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각국 선수단이 쓸 수화물이 우리나라에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마 종목에 출전하는 말도 도착했는데 마리당 가격이 수십억 원에 달해 조심스럽고 긴박한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길이 2m, 무게 500kg에 달하는 외국 선수들의 말이 특수 용기에 실려 들어옵니다.

비행기를 타고 낯선 땅에 왔기 때문일까, 눈빛에선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가격은 마리당 수십억 원.

천막을 걷자 힘찬 울음소리를 뽐내고, 문을 열자 거대한 체구를 뽐내며 힘차게 걸어나갑니다.


말의 심기를 행여나 거스를까 싶어 수송을 맡은 직원들은 매사가 조심스럽습니다.

▶ 인터뷰 : 엄일환 / 물류업체 사원
- "많이 고되기도 하지만, 국가적 행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니 보람찹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는 1만 3천여 명.

국내로 들어오는 경기용품과 식자재 등 물량은 2천400톤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민수 / 물류업체 글로벌사업부 팀장
- "적재적소에 차량과 인원을 배치해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비상 수송 작전은 대회가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 하루 24시간 숨가쁘게 진행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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