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위모 서로 씌워 준 양대 사학…"학문 발전 파트너"
입력 2014-09-13 19:31  | 수정 2014-09-13 21:42
【 앵커멘트 】
사학 명문인 연세대와 고려대는 오랜 라이벌 관계로 유명한데요.
최근 연세대에서 두 학교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는데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매년 축제를 함께하고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

경쟁관계로 유명한 두 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김병철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병철 / 고려대학교 총장
- "앞으로 양교가 보다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나아가 사회적 책무를 다 해나가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나라의 학문과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는다는 의미입니다.

▶ 인터뷰 : 박윤서 /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이런 교류를 통해서 더 연고대가 단순히 라이벌 구도가 아니라 화합도 하고…."

▶ 인터뷰 : 김유신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 "양교의 교류가 조금 더 깊어진다는 면에서 새로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이런 행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0년에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이 고려대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빈 / 연세대학교 대학원장
- "양교에 대학발전뿐만 아니라 교류증진에도 서로 노력하시고 그러니까…."

전통의 라이벌인 두 학교가 이젠 학문 발전을 위한 끈끈한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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