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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테임즈 백투백…NC, 폭풍같이 역전
입력 2014-09-13 19:15 
13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 초 무사에서 NC 테임즈가 나성범에 이어 1점 홈런을 쳐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후 김태군과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나성범과 테임즈가 벼락같은 연속타자 홈런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여건욱의 호투에 막혀 5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설상가상 선발로 나선 찰리 쉬렉이 부진하며 4실점, 1-4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6회 NC의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마낙길도 볼넷으로 1루가 채워줘 1사 2,3루가 됐다. 이때 타석에 나성범이 등장했다. 이전 타석에서 여건욱에게 2루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던 나성범은 여건욱의 2구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29호. 4-4동점을 만드는 대포였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에릭 테임즈의 방망이에서도 불꽃이 튀었다. 이전 타석에서 여건욱에게 삼진만 두 번 당한 테임즈는 이를 설욕이라도 하듯 4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시즌 31호포.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36번째. 통산 772호였다.
결국 SK는 이만수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여건욱을 전유수로 교체했다. 6회초 현재 NC가 5-4로 앞서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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