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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의 준비된 ‘비장의 무기’…아직은 비공개
입력 2014-09-13 16:30 
이광종 감독(오른쪽)은 준비된 깜짝 세트피스 공격 카드를 진짜 중요한 경기를 위해 아끼기로 했다.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아직 비장의 무기를 꺼낼 때가 아니다. 기본 공격 옵션으로도 말레이시아 사냥은 어렵지 않다.
이광종호가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해 첫 걸음을 뗀다. 오는 14일 오후 5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갖는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 내 강당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광종 감독은 월드컵을 통해 축구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일으키겠다”라며 아직 조직력이 덜 다듬어졌지만 2주 동안 준비를 잘 했다. 부상자도 없다. 내일 말레이시아전을 꼭 이기겠다”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 하지만 당연한 승리는 없다. 말레이시아는 수비 위주로 나설 게 자명하다. 과거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당황하다가 역습 한방에 무너진 적도 있었다. 그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충분히 그런 상황에 대비했다. 침착하게 하던대로 하라고 연습을 했다.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광종 감독이 말레이시아전을 필승 비책은 세트피스다. 이광종 감독은 김신욱은 공중볼 장악 능력은 물론 발재간도 뛰어나다. 김신욱을 활용한 세트피스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UAE(아랍에미리트연합)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이광종 감독은 ‘준비한 세트피스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 비장의 무기는 이번에도 숨긴다.
이광종 감독은 세트피스 완성도는 키웠다. 그러나 새로 준비한 세트피스는 향후 토너먼트에 비해야 할 것 같다. 기본적인 세트피스 공격으로 말레이시아 수비를 공략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광종 감독과 함께 자리한 주장 장현수(광저우 부리)도 말레이시아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장현수는 와일드카드 형들과 A대표팀에서 함께 뛰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다들 팀에 적극적으로 임해서 좋은 시너지효과를 낳을 것 같다. 조직력도 많이 끌어올렸다. 실수도 대회가 아니라 연습경기라 다행이고 경각심도 심어줬다.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으나 경기를 치르면서 보완해 나가겠다.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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