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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일의 기다림’ 김선우, 1군 명예회복 노린다
입력 2014-09-13 16:20 
지난 3월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선우의 역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선우가 5개월 만에 1군에 합류했다.
김선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12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무려 154일 만이다.
김선우는 올 시즌 LG로 이적해 제2의 야구인생에 도전했다. 독을 품고 재기를 노렸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로 등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1군 무대 두 차례 선발 등판 결과는 최악이었다.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하고 4⅔이닝 동안 11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김선우는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꾸준히 구위를 끌어올려 최근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8월 퓨처스리그(2군) 5경기서 불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LG는 인천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삼성과의 주말 2연전서 승부수를 띄운다. 투수 전원 불펜 대기. 외국인 투수 에버렛 티포드도 이날 한 달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과연 경험이 풍부한 김선우가 최근 과부하에 걸리며 흔들리고 있는 LG 불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개인로서도 실추된 명예회복이 걸렸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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