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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부담감 이겨낼 자신감 충만”
입력 2014-09-13 16:12 
윤덕여 감독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이 최대 승부처로 여기고 그에 맞춰 모든 준비를 마쳤다. 사진(파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윤덕여호의 혹독한 훈련은 끝났다. 이제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사상 첫 도전이나 윤덕여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만만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14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윤덕여 감독은 첫 경기를 하루 앞선 1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 내 강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다. 선수들이 그 동안 힘든 과정을 잘 이겨냈다. 좋은 경기를 펼쳐 많은 축구팬에 기쁨을 안길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태국, 인도, 몰디브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조 1위가 유력하다. 지난 5월 여자아시안컵에서는 태국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방심은 금물이다. 윤덕여 감독은 4개월 전 4-0으로 이겼지만 내용상 부족한 게 있었다. 태국에는 빠른 선수들이 몇몇 있다”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자신감은 넘친다. 윤덕여 감독은 태국의 빠른 공격에 대한 대비책은 세워뒀다. 우리에겐 홈이라는 큰 이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많은 축구팬의 응원으로 더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주장 조소현(인천 현대제철)도 부담감보다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조소현은 3주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 등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여자축구는 분위기가 중요한데 감독님께서 잘 맞춰주고 계신다. 지난해 동아시안컵을 치른 경험으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긴장감이 덜하다. 밖에서 보듯 안에서도 분위기가 매우 좋다. 준비 잘한만큼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태극낭자들은 더 멀리 바라보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준결승이 금메달 사냥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덕여 감독은 부담도 없지 않지만 이를 뛰어넘을 자신감은 충분히 갖고 있다. 준결승에 올라가면 북한과 만날 것 같다. 북한은 지난 7월부터 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한 번 겨뤄봤다. 준결승에 잘 맞춰 준비를 잘 해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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