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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류현진 “통증 점점 심해져...팀에 부담을 줬다”
입력 2014-09-13 15:24 
1이닝 만에 강판된 류현진이 심정을 토로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어깨 부상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된 LA다저스의 류현진이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지만, 1이닝 만에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투구 수는 27개, 평균자책점은 3.38로 치솟았다. 어깨 이상이 조기 강판의 이유였다.
팀은 1회 4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9로 패했고, 류현진도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일반적인 통증이라 생각하고 던졌는데 점점 심해졌다”면서 부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4월말 어깨 부상과 유사한 증상이라며 금방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기도 했다.
그는 팀에게 1회부터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게 했다”며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전했다.
다음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인터뷰 일문일답.

어깨 부상에 대해 설명해달라.
워밍업을 할 때 조금 느낌이 안 좋았다. 일반적인 통증이라 생각하고 던졌는데 점점 심해졌고,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부상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가?
지난 부상과 비슷한 위치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금방 나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다.


이전에 이같은 부상을 당했을 때 회복에 얼마나 걸렸는가?
그렇게 길지는 않았던 거 같다. (1주일 정도?) 몇 주 정도 걸렸는데 큰 문제는 없었던 거 같다.

시즌 초기 어깨 부상과 비교해 어떤가?
비슷한 거 같다. (부상자 명단 올라갔을 때?) 그렇다.
류현진은 1회부터 팀에게 부담을 줬다며 자책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시즌이 끝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걱정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검사가 끝난 다음에 생각해야 할 거 같다.

어느 순간부터 이상을 느꼈는가?
3번(버스터 포지), 4번 타자(헌터 펜스)를 상대할 때다.

다음 등판을 소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보는가?
잘 모르겠다.

준비 과정에서 이상 징후는 없었는가?
없었다. 평소와 똑같이 했다.

통증이 있는 건가, 아니면 땡기는 건가?
둘 다 해당되는 거 같다.

어떻게 치료받을 계획인가??
좀 더 집중해서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요한 시합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중요한 시합이라는 거 알고 있었고 준비 잘했는데 1회부터 실점하고 선발이 1회밖에 못 채워서 팀에게 1회부터 너무 큰 짐을 준 거 같아 미안하다. 빨리 치료받고 돌아오는 게 중요할 거 같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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