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어깨 이상으로 조기 강판
입력 2014-09-13 12:31  | 수정 2014-09-13 12:39
류현진이 어깨 이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조기 강판 이유가 밝혀졌다. 어깨 이상이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가장 짧은 등판을 소화했다. 1회만에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투구 수는 27개, 평균자책점은 3.38로 치솟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게 2회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유가 있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교체 사유를 왼 어깨 통증(left shoulder irritation)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이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무기력했다. 조 패닉을 시작으로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 파블로 산도발 등 상대 중심 타선에게 연거푸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채 타석에 오르지도 못하고 교체되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안 좋았다. 특히 패스트볼이 무뎠다. 최고 구속이 92마일에 불과했고, 대부분 88~90마일대에 그쳤다.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상황에서 93~95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던 이전 모습과는 확실히 달랐다. 18개의 패스트볼 중 스트라이크로 포수 미트에 꽂힌 공은 3개에 불과했다.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8일 콜로라도전 등판 이후 왼 어깨 염증 증세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에는 20일을 쉰 뒤 복귀전을 치렀다. 그때의 부상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