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팅리와 보치, 라이벌전을 맞이하는 그들의 자세는?
입력 2014-09-13 10:39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과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라이벌전을 맞이하는 두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매팅리와 보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각각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팀은 현재 2게임 차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오랜 라이벌 관계인 둘이 지구 선두를 놓고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는 것은 2004년 이후 처음. 자연스럽게 이번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격하는 입장인 보치는 어느 팀과 경기하든 똑같다”며 다저스와의 대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뛰어난 세 명의 선발과 불펜 투수를 보유한 좋은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결국은 경기에서 얼마나 잘 하느냐의 문제다. 두 팀 사이에는 역사가 많았지만, 우리는 야구를 할 것이다”라며 자신들의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매팅리도 선두 팀 감독다운 여유를 보였다. 지금 이 시점이 야구에서 가장 재밌는 시기다. 부담보다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두 팀은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 왔고, 두 도시 간의 라이벌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대결이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보치는 이전에 포스트시즌을 비롯한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며 경험의 힘을 강조했다. 매팅리도 우리 팀은 일년 내내 잘해왔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훌륭하고, 에너지도 넘친다. 남은 2주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 2012 월드시리즈 우승의 경험이 있고, 다저스도 지난해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가을야구에 대한 경험이 있는 만큼, 양 쪽의 수장 모두 치열한 승부에도 여유를 잃지 않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인업
1번 앙헬 파간 중견수
2번 조 패닉 2루수
3번 버스터 포지 포수
4번 헌터 펜스 우익수
5번 파블로 산도발 3루수
6번 호아킨 아리아스 1루수
7번 그레고르 블랑코 좌익수
8번 브랜든 크로포드 유격수
9번 매디슨 범가너 투수

LA다저스 선발 라인업
1번 야시엘 푸이그 중견수
2번 저스틴 터너 2루수
3번 아드리안 곤잘레스 1루수
4번 맷 켐프 우익수
5번 핸리 라미레즈 유격수
6번 스캇 반 슬라이크
7번 후안 유리베 3루수
8번 A.J. 엘리스 포수
9번 류현진 투수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