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지 조경시설의 진화, ‘오감체감형 힐링가든’ 등장
입력 2014-09-13 10:02 
삼성물산이 9월말 분양예정인 ‘래미안 에스티움’에는 래미안 최초로 ‘오감체험형 토탈 힐링가든’이 적용된다. 특히, 보행수조를 이용한 독일식 조경 치유 프로그램인 ‘크나이프 가든’(사진)도 도입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 : 삼성물산]
아파트 단지 내 조경시설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90년대에 준공된 아파트들은 단지 내에 단순히 계절을 체감할 수 있는 나무를 심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특색을 갖춘 아파트를 선호하는 주택 수요자가 늘면서 주택업계가 이를 단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꿰찬 삼성물산도 시장상황에 발맞춰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을 녹여 넣은 ‘오감체험형 토탈 힐링가든을 이달 말 공급하는 단지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바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이다. 또 이곳에는 수공간과 보행을 접목시킨 독일식 조경 치유 프로그램인 ‘크나이프 가든도 동시에 적용될 계획이라 예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우선 래미안 에스티움 단지 내에는 5개의 힐링가든이 조성된다.
명상을 할 수 있는 정원인 ‘마인드 가든, 자연의 소리를 통한 힐링 정원인 ‘사운드 가든, 수수꽃다리와 라벤더향 등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있는 ‘아로마 가든, 가족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든팜과 포토스팟 등이 그것이다.
보행수조를 이용한 독일식 조경 치유 프로그램인 ‘크나이프 가든도 적용된다. 이는 독일의 세바스찬 크나이프가 개발한 냉수욕을 이용한 자연치료 요법이 그 토대로, 자연 속에서 냉수욕·냉수마찰을 이용해 심신의 병을 치료 또는 예방의 의미를 갖고 있다.
1㎞로 조성되는 둘레길은 오감체험형 토탈 힐링가든과 연결돼 입주민들이 산책을 하며 오감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조경률도 법적기준보다 높은 44.7%에 달해 지상 전체가 녹색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며, 단지 내 식재된 나무와 꽃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교육용 QR코드를 적용해 자녀들이 꽃과 나무 등에 대한 지식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이 새롭게 선보이는 ‘오감체험형 토탈 힐링가든은 이전까지 래미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조경시설로, 입주민들이 녹색자연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였다”며 기존에 단순히 눈으로만 봤던 조경시설을 한 단계 뛰어넘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는 만큼 조경시설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MBN APP 다운로드